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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한솔·여서정 높이 뛰고…서고은 화려하게 비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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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한솔·여서정 높이 뛰고…서고은 화려하게 비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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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한솔·여서정 높이 뛰고…서고은 화려하게 비상하라
한국 기계체조, 4년전 '노 골드' 딛고 남녀 도마서 금메달 2개 목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체조는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스타를 앞세워 제2의 황금기를 준비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양학선(26·수원시청)과 손연재(24)가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해 한국 체조를 쌍끌이했다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김한솔(23·서울시청), 여서정(16·경기체고), 서고은(17·문정고) 세 명이 주인공을 꿈꾼다.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은 고질인 햄스트링 부상 탓에 태극마크를 달지 못해 이번엔 TV로 아시안게임을 지켜본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 종합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인 종합 4위에 빛나는 손연재는 은퇴 후 TV 해설자로 변신해 올해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둘의 뒤를 이어 한국 체조를 끌고 갈 기대주로 기계체조의 김한솔, 여서정, 그리고 리듬체조의 서고은이 첫 손으로 꼽힌다.
김한솔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결선에서 3위에 올라 양학선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1∼3차로 진행된 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모두 치르는 개인 종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김한솔은 도마 금메달 기대주이자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의 중심이다.
김한솔은 마루운동에서도 메달권 입상에 도전한다.





도마에서 세계를 주름잡은 여홍철(47) 경희대 교수의 딸인 여서정은 여자 기계체조에 모처럼 등장한 보배로 아빠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여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낼 유망주다.
여서정 역시 이틀간 치른 대표 선발전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개인 종합 종목 합산 점수에서 103.250점을 받아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서정은 지난 6월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챌린지컵 여자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안게임 워밍업을 마쳤다.
그는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몸을 펴 두 바퀴를 비틀어 공중회전(720도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을 펼친다. 스타트 점수 6.2점짜리로 웬만한 선수들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이 기술에 성공하면 여서정은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을 FIG 채점 규정집에 실을 수 있다.
이미 '여 1', '여 2'를 FIG 규정집에 등재한 아버지 여 교수에 이어 2대가 기술보유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한충식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는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1개도 따지 못한 기계체조 대표팀 선수들이 무거운 마음으로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다"며 "남녀 도마에서 금메달 1개씩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김한솔의 경쟁자로는 북한의 리세광(33)이 꼽히고, 여서정에겐 중국, 일본, 북한 등 여러 나라의 라이벌이 있다"면서 "경쟁자를 신경 쓰기보다도 김한솔과 여서정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두 선수가 평소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면 금메달을 일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강 러시아 리듬체조의 대모로 불리는 이리나 비너르 사단에 속한 서고은은 '포스트 손연재' 선두 주자다.
지난 5월 리듬체조 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서고은은 지난달 말부터 러시아 시니어·주니어 상위 랭커들과 라트비아와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서고은 역시 개인종합에서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체조에는 18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기계체조(남자 8개·여자 6개)에 14개, 리듬체조에 2개, 트램폴린에 2개가 각각 배정됐다.
기계체조는 20∼24일, 리듬체조는 27∼28일, 트램폴린은 30일에 열린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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