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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뇌관' 터키, 두달 연속 '역대 최고 물가상승률'
터키 통계청 "지난달 연간 물가상승률 15.85%"
에르도안 사위 재무장관 "내년까지 한자릿수 물가·금리 달성"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신흥국발(發) '경제위기 뇌관'으로 꼽히는 터키에서 물가상승률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터키 통계청은 지난달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이 15.85%로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행 물가지수 산출법이 도입된 2003년 10월 이래 최고치다.
터키 연간 물가상승률은 앞서 6월에도 15.3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그보다 상승률이 더욱 커졌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배제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도 6월의 14.6%보다 더 높은 15.1%로 조사됐다.
4월과 5월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각각 10.85%와 12.15%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은 리라 약세와 경기 과열 조짐에 올들어 계속 두 자릿수로 고공행진 중이며 갈수록 악화하는 양상이다.
터키리라화 가치는 이달 2일 심리적 저지선인 미 1달러당 5리라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25% 절하됐다.


터키 QNB피난스방크의 수석이코노미스트 괵체 첼리크는 연말 기준으로 연간 물가상승률이 16.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그간 인터뷰 등에서 밝힌 통화정책 개입 확대방침과 금리인상 반대 '소신'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부채질한다고 지적했다.
터키 정부는 그러나 이달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사위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은 이날 터키 NTV와 한 인터뷰에서 내년까지 물가상승률과 정책금리를 모두 한 자릿수로 끌어내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터키의 정책금리인 1주 리포금리는 17.75%다.
알바이라크 장관은 "우리는 이를 달성하는 새로운 대책에 이미 착수했다"면서 "연말이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모두에서 강력한 하방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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