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인천시 온열 질환자 수가 이미 작년 전체 규모의 2배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8월 1일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119명으로, 작년 전체 54명의 2.2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69명(58%)으로 가장 많고 열사병 28명(23%), 열경련 13명(11%), 열실신 9명(8%)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80명으로 전체 환자의 67%를 차지했다.
인천에서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작년보다 나흘 빠른 7월 15일 내려졌고, 7월 20일부터는 폭염경보가 연일 발령되고 있다.
인천시는 폭염에 가장 취약한 노인과 쪽방촌 주민들이 무더위쉼터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셔틀차량을 운행중이다. 열섬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 2∼5시 도로 살수 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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