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5.78

  • 6.12
  • 0.24%
코스닥

717.89

  • 5.63
  • 0.78%
1/5

폭염 속 주차 트럭서 숨진 50대…국과수 "열사병 추정"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폭염 속 주차 트럭서 숨진 50대…국과수 "열사병 추정"
경찰 "타살 흔적 없어…트럭에서 잠자다 숨졌을 가능성 커"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지난 1일 청주 도심 도로에 주차 중인 트럭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흥덕경찰서는 2일 트럭에서 숨진 A(53)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A씨의 뇌에서 부종이 확인됐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종은 뜨거운 환경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피하 팽창증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온도가 높은 차에서 있다가 열사병으로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차 안에서 자살이나 타살 의심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가 숨진 1일 청주의 낮 최고 기온은 38.2도를 기록,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흥덕구의 한 도로에 주차된 1t 트럭에서 A씨가 숨진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 도착 당시 트럭에 시동은 꺼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 창문과 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다.
트럭 주변에서는 소주병이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집을 나간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약물을 복용했거나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를 확인하는 국과수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차 안에서 잠을 자다 숨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