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폭염 기록 갈아치웠다…강계 38.9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남측의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된 1일 북한도 기상 관측이래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강계 38.9도, 신의주 38.5도, 평성·개성 37.9도, 평양 37.8도, 해주 36.9도, 사리원 36.6도, 남포 35.7도를 기록하며 당일 최고기온으로는 기상 관측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서해안과 자강도 지방을 위주로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도 35도 이상의 고온현상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중앙TV는 방송 화면에서 낮 최고기온을 그래픽으로 전하며 '최고극 기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중앙TV는 별도 기사를 통해 "예년에 없는 고온현상이 지속되어 농업부문을 비롯한 인민 경제 여러 부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각지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고온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 홍천은 이날 오후 4시 정각 41.0도까지 치솟으며 부산·인천 1904년, 서울 1907년 등 국내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전국적으로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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