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잊은 해군 1함대의 이웃 사랑…에어컨 수리 봉사활동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동해를 지키는 해군 1함대가 폭염에도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군 1함대는 지난달부터 동해시 지역아동센터 및 노인복지센터 14곳을 찾아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에어컨 수리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고장 나는 에어컨이 많은 데다 서비스센터의 바쁜 일정으로 즉시 수리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해군 1함대는 기동 수리팀을 구성해 직접 찾아가 에어컨을 수리하고, 냉방장치 점검과 필터 청소까지 해주며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오는 2일에는 폭염 속에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 100여 명에게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을 전달할 예정이다.
1함대 군의관·간호장교로 이뤄진 의료팀은 지난달부터 매주 1회씩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직접 진료하며 무더운 날씨에 발생하기 쉬운 질병 및 건강 관리법 등을 상담하고 있다.
1함대는 폭염 기간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장병·군무원 등 400여 명이 헌혈 운동에 참여해 13만㎖의 혈액을 모았다.
이 밖에도 주민을 위한 환경정화 활동, 이발봉사, 이불빨래 봉사, 저소득층 가정 지원, 문화공연 유치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천정수 1함대 사령관은 "주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폭염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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