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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개방 40년]③ 화웨이 사장 "지능형 세상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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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개방 40년]③ 화웨이 사장 "지능형 세상 구축할 것"
'통신장비 보안 우려' 美 지적에 "사실적 근거 없는 주장이다"
주한중국대사관 초청으로 방문한 韓기자들과 간담회…"상장계획 없다"

(선전=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爲)의 조이 탄 글로벌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사장은 "화웨이의 성장 동력은 고객중심 가치 시스템"이라면서 "모든 개인, 가정,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지능형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 화웨이의 목표"라고 말했다.
조이 탄 사장은 지난 27일 주한 중국대사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한국의 몇몇 기자 및 학자들과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 화웨이 본사에서 간담회를 하고, "170개 국가에서 사업하는 화웨이는 직원의 70%를 현지에서 채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화웨이는 작년 말 기준 925억 달러(약 103조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다.
직원 수가 18만 명에 달하며, 미국 포천지 선정 세계 글로벌 기업 72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1987년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 사업가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회사 명칭인 화웨이는 '중국을 위한다'는 뜻도 담고 있다.
화웨이는 통신 네트워크, IT, 스마트 단말장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폰, 노트북 등도 생산하고 있다.
다음은 조이 탄 사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 화웨이가 조만간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
▲ 저는 홍보 및 대외담당 사장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
-- 미국이나 호주 등에서 화웨이의 통신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 그런 주장은 아무런 사실적 근거가 없다. 우리는 30여 년간 전 세계 170여 개 국가에 장비를 제공해 왔으나 사건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 30여 년간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화웨이의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한다.
-- 미국이 아무런 근거 없이 그런 주장을 한다고 보는가.
▲ 미국의 주장은 사실적 근거가 없다. 근거가 없는 가설에서 그런 주장이 나오는 것 같다.
-- 그렇다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든지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 우리는 미국 정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풀기를 원한다.
-- 화웨이는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둔 한국 시장에도 진출하려고 하는데.
▲ 한국의 입찰 과정을 통해 진행할 것이다.
-- 한국에서도 화웨이 통신장비를 도입하면 통신기술이 중국에 종속될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또 화웨이가 중국 정부나 중국의 군을 위해 통신장비를 개발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 화웨이는 중국 정부나 군을 위해 장비를 개발하지 않는다. 전 세계 170여 개국의 고객사 요청에 따라 규격에 맞은 장비를 제공한다.
-- 세계 170여 개국에서 사업하고 현지직원 비율이 70%가량 된다고 했는데.
▲ 중국과 현지의 문화에는 차이가 있다. 지역 특성에 맞은 인재를 기용해 역량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해당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 작년 매출액 925억 달러 가운데 약 15%를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고, 직원 18만 명 가운데 8만 명 정도가 R&D 분야에 종사한다고 했는데, 이처럼 R&D 비중이 높은 이유는.
▲ R&D는 미래에 대한 투자다.
-- 상장계획은 있나.
▲ 없다. R&D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굳이 상장할 필요가 없다.
-- 런정페이 회장이 지난 3월 자신이 맡고 있던 부이사장직을 딸 멍완저우(孟晩舟)에게 넘겼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경영권 승계가 시작된 것인가.
▲ 멍완저우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부이사장도 한 명이 아니고 4명이다.
-- 화웨이는 업적을 낸 직원에게는 주식을 배분한다고 들었다. 반면 성과가 떨어지는 직원은 구조조정을 하나.
▲ 실적이 떨어지고 개인 목표를 채우지 못하는 직원을 관리하는 확실한 룰이 있다. 직원마다 목표를 정해주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에게는 다른 일자리를 준다. 다른 임무를 부여받고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자발적으로 이직하거나 권고퇴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성과를 내거나 일정한 자격을 갖춘 직원에게는 등급에 따라 주식을 배분해 준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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