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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진원지 태화관 터, '3·1독립선언광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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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진원지 태화관 터, '3·1독립선언광장' 된다
다음 달 14∼15일 역사강연·탐방 프로그램 열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3·1 운동 진원지인 서울 종로구 인사동 태화관 터에 조성하는 광장 명칭이 '3·1 독립선언광장'으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광장의 공식 명칭을 확정·발표하고, 시민들이 광복의 그 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달 14∼15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1919년 3월1일 손병희 선생을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은 당시 요릿집이었던 태화관에 모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탑골공원에서 열린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의 불씨는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로 퍼졌다.
서울시는 현재 태화빌딩과 부설 주차장(사유지), 종로구 공영주차장(시유지)으로 쓰이는 태화관 터 일부(약 1천500㎡)를 기념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광복절을 맞아 서울시는 태화빌딩에서 3·1 운동에 얽힌 역사를 알아보는 강연을 열고, 독립선언서 인쇄부터 만세운동까지 역사 현장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는 '독립선언의 길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도 알리기 활동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최연 인문학습원 서울학교 교장이 강사로 나선다.
이후 독립선언서를 비밀리에 인쇄한 보성사 터, 민족대표 33인 중 29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태화관 터, 학생 독립운동의 거점인 승동교회, 3·1 운동 만세 물결이 시작된 탑골공원을 차례로 탐방할 수 있다.
태화관길 일대에 자리 잡은 태화복지재단, 하나투어 등 인근 빌딩 앞과 로비에서는 런치·저녁 콘서트가 열린다. 태화빌딩 로비에서는 '역사 속의 태극기 전시전'이 열린다.
강연 및 탐방 프로그램 예약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받는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태화관길 홈페이지 (www.taiwhagw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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