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4일째 열대야…낮 최고기온 34도 더위 지속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에서 14일째 열대야가 지속하는 등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지난 17일 밤부터 31일 새벽까지 14일째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이 기록은 역대 7월의 열대야 지속 최장 일수이라고 부산기상청은 밝혔다.
무더위가 가장 심했던 지난 1994년 7월 부산의 열대야 일수는 21일로 가장 많았지만 연속해서 열대야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2001년 7월에도 열대야가 12일 연속하는 데 그쳤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지역엔 지난 12일 오전 11시 시작된 폭염특보가 보름 넘게 발효 중이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부산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 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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