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에 250m 떠밀려 간 40대 부부 무사히 구조(종합)
해경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관심' 단계…23개 해수욕장 입욕 통제"
(강릉=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강릉시 연곡면 영진해변에서 물놀이 중 너울성 파도에 250m가량 해상으로 떠밀려 나가 표류하던 40대 부부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26분께 주문진 남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김모(40·인천시)씨 부부를 구조했다.
이날 튜브를 타고 물놀이하던 김씨 부부는 너울성 파도에 의해 해상으로 밀려났다.
이를 목격한 관광객이 곧바로 해경 등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파출소 구조대를 투입해 10여 분 만인 오후 3시 46분께 김씨 부부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사고 당시 김씨 부부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구조된 김씨 부부는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고 해경은 전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 등 안전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 너울성 파도가 높아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이라며 "지자체와 협의해 동해안 23개 해수욕장의 입욕을 통제 중인 만큼 위험예보 해제 시까지 입수를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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