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선관위, 임란 칸 '제2야당' 총선 승리 확인
269석 중 109석 확보…연정은 불가피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크리켓 스타 출신 임란 칸 총재가 이끄는 파키스탄 제2야당 파키스탄 테흐리크-에-인사프(PTI)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치른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식 확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선관위는 연방하원 342석 중 여성·소수종교 할당분 70석과 선거 연기 의석 등을 제외한 269석 가운데 PTI가 109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20석에 대한 개표는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여당이었던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의 의석은 63석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PML-N을 이끄는 셰바즈 샤리프 총재는 투표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며 개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제1야당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의석은 39석으로 집계됐다.
다만, PTI는 과반의석(137석)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연정 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무소속이나 소수 정당 후보는 보통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정당에 합류해 정부를 구성한다.
할당의석 70석은 투표로 직접 선출된 의원수에 따라 각 당에 배분된다.
현지 매체 더뉴스는 "칸 총재가 군소 정당과 무소속 후보를 만나 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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