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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9대 회장 정식 선임…새 비전은 '위드 포스코'(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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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9대 회장 정식 선임…새 비전은 '위드 포스코'(종합2보)

"시너지 높은 유관사업 발굴·재배치하고 경쟁열위 사업 재편할 것"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포스코[005490]가 27일 최정우 회장을 제9대 포스코[005490] 회장으로 정식 선임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참석주식 수 기준으로는 찬성률이 96.7%, 총발행주식 수 기준으로는 찬성률이 70.8%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주총 이후 곧바로 이사회를 비공개로 열어, 최 회장에게 대표이사 회장직을 정식으로 부여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앞서 자신과 회장직을 놓고 경쟁했던 장인화·오인환 대표이사와 함께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최 회장은 이사회 직후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에 포항으로 내려가 비공개 사내행사로 취임식을 한다. 이후에는 포항제철소 2고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 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With POSCO'를 제시했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뜻이다.
구체적 개혁방향으로는 ▲ 고객·공급사·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비지니스 위드 포스코' ▲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피플 위드 포스코'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그룹 내 사업은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해 재배치하고 경쟁 열위의 사업은 끊임없이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혁 추진을 위해 임직원들이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라는 '3실(實)'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엔지니어 출신임에도 내부에서 회장으로 발탁된 사례로 기록됐다.
그는 1957년생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관리, 감사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이후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앞서 지난 25일 이미 비공개로 이임식을 열었던 권오준 전 회장은 이날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주총에서 최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기 직전 일부 주주가 항의성 반대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정민우 포스코바로세우기 시민연대 대표는 주주로 참석해 발언권을 얻고 "시민연대가 많은 고소·고발을 했다"며 "최 회장이 곧 검찰 수사를 받을 텐데 회장 자리를 유지하면서 그 조사를 받을 것이냐. 이 같은 CEO 리스크에 대해 이사회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포스코 법무실장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승계 카운슬 운영이나 관련 법령·규정 측면에서 볼 때 (최 회장의 선출 과정은) 하등의 문제점이 없었다"며 "여러 주주 있는 말씀에서 그런 말씀을 하는 건 형법상으로 범죄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대응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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