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사고 라오스 돕자"…정부·SK건설·교민, 총력 지원
(아타프[라오스]=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SK건설이 시공 중인 라오스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 정부와 SK건설, 현지 교민의 지원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6일 국립중앙의료원 인력 등으로 긴급구호대 선발대를 라오스 현지로 파견한 데 이어 조만간 본진을 수해 현장으로 보내 구호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SK건설은 댐사고가 이미 발생한 아타프 주의 한 호텔에 안재현 사장 등 임직원 40여 명으로 구성된 재난상황실을 마련하고, 수해지역에 근접한 현장상황실에 직원 8명을 상주시켜 구조·구호활동을 펴고 있다.
라오스군이 주도하는 구조작업을 위해 보트 등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3천 명이 넘는 이재민에게 식료품과 담요, 의료를 지원하는 등 사실상 구호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또 홍수로 심각하게 유실된 도로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SK건설은 또 50여 명을 추가로 파견, 100명 규모의 매머드급 구호지원단을 꾸려 총력 지원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복구작업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 이재민 임시 수용소 주변에 지하수를 개발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안전설비 등을 갖추기로 했다.
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을 임시로 보관할 냉동창고 2개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석우종합건설이 지난 26일 "힘내라, 라오스!"라는 구호와 함께 컵라면 1만 개와 생수 1만 병을 쾌척하는 등 현지 진출 기업과 교민, 선교사협의회도 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라오스한인회는 27일 컵라면 3천240개와 생수 3천600병을 긴급 지원하고 별도의 은행계좌를 개설, 수재민 돕기 성금을 모으기로 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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