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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6일 연속 폭염특보…온열질환 사망 2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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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6일 연속 폭염특보…온열질환 사망 2명으로 늘어
가축 폐사 27만 마리…포도 20.4㏊ 등 농작물피해 속출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에 16일 연속 폭염특보가 이어져 온열 질환으로 2명이 숨지는 등 인명과 가축,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0분께 김천에 사는 89세 남자가 자신의 집 마당에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19일 김천에 사는 40대 여성에 이어 도내에서 2번째 온열 질환 사망자다.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숨진 2명을 포함해 온열 질환자 172명이 발생했다.
60대 이상이 65명으로 가장 많고 50대와 30∼40대가 각 47명, 20대 이하가 13명이다.
가축 폐사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6만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가축 피해는 닭 27만2천여 마리와 돼지 2천800여 마리 등 27만5천640여 마리에 이른다.
2015년 전체 폭염 관련 가축 피해 12만9천500여 마리, 2016년 18만7천400여 마리, 2017년 8만4천100여 마리를 벌써 크게 넘었다.
농작물에도 화상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염이 계속되자 과수 잎이 마르거나 열매가 강한 햇살에 오래 노출돼 표피 색이 변하고 썩는 일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밭작물 잎이 마르거나 시듦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포도 20.4㏊, 인삼 3.4㏊, 참깨 3.0㏊, 복숭아 0.2㏊ 등 31.9㏊가 폭염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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