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대신 목재로'…강릉 하시동·안인사구 생태환경 개선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생태·경관지구로 지정된 국내 대표적 해안사구 강원 강릉시 하시동·안인 사구에 대한 생태환경 개선작업이 민관군 합동으로 진행된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과 육군 제23보병사단, 강릉시, 원익엘앤디㈜는 27일 하시동·안인 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 생물 서식환경 개선사업 협약식을 하고 9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보호지역 내 폐타이어 진지를 친환경적인 목재 진지로 개선하고 새집(인공둥지) 달기와 환경정화활동 등을 통해 하시동·안인 사구 지역을 야생생물 서식에 더 나은 생태환경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하시동·안인 사구는 2천400여 년 전에 형성된 국내 대표적인 해안사구이며 육상 및 해양 생태계의 전이지대로, 2008년 12월 환경부가 이 일대 23만3천964㎡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 지역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협의회 구성·운영과 주민감시원 및 자연환경해설사 운영, 매립폐기물 처리, 생태탐방로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박미자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이번 개선사업은 보호지역 내 생태환경에 유해한 폐타이어를 제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최근 증가하는 생태탐방객에게도 더 나은 생태경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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