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 연말 산타클로스·엘프 초청
(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산타클로스의 고향'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이 강원 화천에 들어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화천군은 쪽배축제 개막일인 오는 28일 화천읍 산수화로 산천어 공방 옆에 마련된 산타 우체국 업무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부터 로바니에미시와 교류하며 본점 유치에 나섰던 화천군은 지난해와 올해 산천어축제장에 임시 산타 우체국을 운영한 데 이어 이번에 정식으로 본점을 개국한다.
산타 우체국은 매주 화∼일요일 운영한다.
우체국에서는 연중 핀란드 산타에게 편지쓰기 체험을 운영하며 핀란드 현지 산타 마을 기념품도 판매한다.
접수된 편지는 핀란드 산타 우체국으로 보내져 크리스마스 시즌에 산타로부터 답장을 받는다.
화천군은 연말에 핀란드 현지 산타클로스와 엘프를 초청해 특별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핀란드 체신청으로부터 산타 우체국 본점 상표에 대한 대한민국 내 독점권을 승인받았다.
로바니에미시와 업무협약 이후 2016년 642통, 지난해 6천470통의 편지를 핀란드로 보냈다.
특히 2018 산천어축제 기간 축제장에 마련된 임시 산타 우체국에는 관광객 13만4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문순 군수는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산타가 전파하는 '사랑과 평화' 이미지를 평화지역 화천과 접목하는 평화 마케팅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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