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잡고 뗏목 타고…영동 농촌체험마을 피서지로 인기
울창한 산림과 금강·초강천 맑은 물 …농촌생활 체험하며 힐링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지역 농촌체험마을이 힐링 피서지로 인기다.
25일 군에 따르면 민주지산·천태산·백화산 등 울창한 산림에 둘러싸인 이 지역은 금강과 초강천의 맑은 물줄기가 흘러 여름마다 피서객이 몰린다.
경치 좋은 8곳에 체험관·펜션·민박시설 등을 갖춘 체험마을이 조성돼 하루 이틀 머물면서 농촌생활을 체험하기 좋다.
금강모치마을(학산면 지내리), 비단강숲마을(양산면 수두리), 원촌마을(황간면 원촌리), 시항골마을(학산면 도덕리), 황금을 따는 마을(영동읍 임계리), 흑진주 포도마을(영동읍 주곡리), 금도끼 은도끼 마을(심천면 고당리), 옥륵촌 마을(매곡면 강진리)이 그곳이다.
이들 마을에서는 금강에 풍덩 뛰어들어 뗏목을 타고, 다슬기도 잡을 수 있다. 복숭아·포도·블루베리 등 농작물 수확 체험을 하는 것도 매력이다.
펜션은 하루 6만∼10만원, 단체가 머무는 체험관 숙박비도 1인당 1만원 꼴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을마다 준비된 체험거리도 다양해 금강모치 마을에서는 짚풀공예, 대나무 활쏘기, 떡메치기를, 비단강숲 마을에서는 뗏목타기와 다슬기 잡기를 즐길 수 있다.
'장수풍뎅이 마을'로 불리는 시항골에서는 생태체험이 가능하고, 황금을 따는 마을과 주곡마을에는 옹기 제작이나 와인 체험 등이 가능하다.
원촌마을의 두부 만들기, 금도끼 은도끼 마을의 고택체험, 옥륵촌 마을의 산나물 채취도 인기다.
지난해 이들 마을을 찾은 체험객은 6만3천700명에 달한다. 올해도 도시민의 발길이 이어져 8월 초에는 체험예약이 꽉 찬 상태다.
군 관계자는 "이름난 피서지에 비해 한적하면서도 깨끗한 자연을 즐기고, 다양한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어 실속파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고 설명했다. 문의 영동군청 농정기획팀 ☎ 043-740-3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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