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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모은 선박 기자재 등 부산항만공사에 기증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 영도 선박박물관 변종윤 이사장(75)이 50여 년간 모은 소장품을 부산항만공사에 기증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24일 변 이사장과 선박 기자재 전시품 기증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변 이사장은 선박박물관이 보유한 전시품들을 3년 이내에 기증하고 항만공사는 북항재개발지역 내에 건립할 예정인 (가칭) 부산항역사박물관에 이를 전시하기로 했다.
변 이사장이 기증한 전시품은 그가 50여 년간 모은 것들로 선박의 운항에 필요한 각종 장비, 부품, 공구 등 품목도 다양하다.
경북 청도 출신인 그는 1970년부터 10년간 승선한 경험을 밑천으로 선박 기자재 제조·판매회사 등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부산이 세계적인 무역항인데도 선박에 관한 박물관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자신이 모은 각종 장비와 부품 등을 대학박물관 등에 기증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직접 선박박물관을 만들기로 했다.
2016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지상 3층 규모의 박물관을 지어 500여 점의 수집품들을 전시해두고 있다.
1층엔 항해용 설비와 화물 고박용 도구, 2층엔 40~50년 전에 쓰던 화물선 운항 장비가 전시돼 있다.


3층 전시실은 선박용 소화 설비와 인명 구조 용기들이 있다. 옥상에는 조타실 모형과 함께 부산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을 설치했다.
박물관 입구 좌우에는 부산항에 가장 먼저 수입된 원목을 하역했던 데릭 크레인을 전시해두고 있다.
변 이사장은 "내가 모은 선박 관련 물품들은 지난 세월 부산항을 드나든 각종 선박에서 사용하던 것들이어서 부산항의 선박 역사를 대변하기도 한다"며 "항만공사가 지을 부산항 역사박물관의 콘텐츠로 많은 국민에게 해양정신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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