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무료화 방안, 26일 시민공청회로 결정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입장료 유료화 논란을 빚었던 남강유등축제를 올해부터 무료화하기로 하고 축제 개최 방안 시민공청회를 오는 26일 오후 2시 시청 시민홀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공청회에는 학계, 관련 전문가, 시의원, 시민단체,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축제장 무료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
공청회에서는 축제 개최 방안, 재정 자립화, 교통·안전대책, 지역경제 및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지난 3년간 유료로 개최되면서 재정자립도와 축제장 혼잡 예방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유료화 3년간 축제장을 볼 수 없도록 만들어진 일명 '가림막'을 둘러싼 시민단체 등의 감사원 공익감사청구 등 지역 갈등을 초래하면서 무료화 이전보다 관광객이 줄어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예전보다 훨씬 낮아졌다는 평가다.
앞서 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시민 1천538명을 대상으로 축제 입장료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전체 81.2%인 1천249명이 '진주시민 및 외지 관광객 모두 무료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공청회 개최 후 시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축제 운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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