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中해양조사선, EEZ서 해저자원 채취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중국 해양조사선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해양조사를 하면서 원격 조작형 무인잠수기(ROV)를 운용, 해저자원 샘플을 채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 6월 28일 오키나와(沖繩) 현 인근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중국 해양조사선이 바닷속에 와이어를 늘어뜨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양조사선은 이달 들어 지난 14일 재차 나타나 16일까지 조사를 계속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해상보안청이 당시 조사 중단을 요구했지만, 해양조사선은 탑재한 ROV를 물속에 투하해 1시간 정도 사이에 회수하는 작업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ROV에는 카메라와 로봇 팔 등이 장착돼 해양조사선에서의 조작으로 해저를 굴착해 퇴적물을 수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내에선 중국 해양조사선의 활동이 샘플 채취를 위한 것이었다는 관측이 강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으며 중국이 해상진출을 강화한다며 경계하고 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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