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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영남권: 하늘 나는 열기구 첫 등장…해수욕장 저마다 개성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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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영남권: 하늘 나는 열기구 첫 등장…해수욕장 저마다 개성 톡톡
"즐기는 법이 다르다"…일품 야경 광안리, 케이블카 뜬 송도, MT 성지 송정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김용태 박정헌 김용태 기자 = 7월 셋째 주말인 21∼22일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맞서 부산 해수욕장을 찾아보자.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파도에 몸을 싣다 보면 어느새 무더위를 잊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개성 톡톡 해수욕장 "무엇을 즐길까"
부산에는 모두 7개의 공설 해수욕장이 있다.
전국 최대인 해운대 해수욕장부터 한적함을 즐길 수 있는 임랑 해수욕장까지 저마다 개성이 강하고 당연히 즐기는 법도 다르다.
해운대는 올해 백사장에서 시간을 보내기 더 좋아졌다.
매년 백사장을 가득 채우던 파라솔 개수를 줄이고, 피서객이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스포츠나 태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해변 열기구'가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상에 있는 줄에 고정된 열기구가 공중으로 15m까지 올라가는데, 해운대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기회다.
미포에서 팔레드시즈까지 300m 구간에서는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 젊은 계층이 가장 사랑하는 바다다.
갈대로 만든 파라솔 60개를 해변에 설치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고 트램펄린, 울트라 시소, 문어발, 철골 슬라이드 등 대형 수상 놀이기구가 설치돼있어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펍은 외국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분위기도 7개 해변 중 가장 자유롭다. 형형색색 조명이 밝히는 광안대교 덕에 야경도 아름답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오토캠핑장을 이용하거나 케이블카를 타보자.
송도해수욕장 매립지 공원에는 여름 성수기부터 19면의 텐트 사이트와 18면 규모의 카라반 숙박시설로 구성된 오토 캠핑장이 운영된다. 취사장과 샤워장, 화장실, 샤워시설 등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다.



바다 위에는 29년 만에 복원된 송도해상케이블카가 1.62㎞ 구간을 왕복하고 있다. 최고 86m 높이의 해안을 내려다 볼 수 있는데, 맑은 날에 일본 대마도까지 보인다.
해변과 개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은 다대포해수욕장과 임랑 해수욕장이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라면 호미나 모래 삽 하나만 챙겨도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다대포해수욕장은 백사장에 텐트를 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이 연장 개통하면서 접근성도 좋아졌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낙조가 일품이다.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바다 위를 가득 채운 낙조 풍경에 절로 감탄사를 터트리게 된다.
또 기네스북에 등재된 '꿈의 낙조 분수'에서 매일 공연이 펼쳐지니 놓치지 말자.



단체여행객이라면 송정해수욕장을 추천한다.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MT 성지이기도 하다. 해안가 뒤로 큰 방을 갖춘 민박집들이 밀집해 있는데, 밤새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다. 또 이곳에는 예쁜 카페가 많고 서핑을 즐기기 좋아 연인들이 찾기에도 좋다.

◇ "낮 최고 34도, 불볕더위 지속"
이번 주말에도 불볕더위는 이어지겠다.
21일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울산 25도, 창원·진주 24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32도, 울산·창원·진주 34도의 분포다.
22일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울산 25도, 창원·진주 24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32도, 울산·창원·진주 34도다.
바다의 물결은 부산 앞바다와 울산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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