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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최근 집 안에 술을 마실 수 있는 전용 공간인 홈바를 만드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혼자 또는 부부가 함께 술을 마시는 트렌드에다가 이달부터 시작된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시간 여유가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19일∼7월 18일) 동안 홈바와 관련된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1.5배 늘었다.
와인 잔과 와인 잔걸이가 각각 14%와 36% 증가했으며 와인을 보관하는 와인셀러 판매도 30%나 늘었다.
맥주잔(112%)과 양주잔(10%) 역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홈바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테리어 용품도 많이 찾았다.
클럽처럼 화려한 조명을 발산하는 특수조명 판매량은 150%(1.5배)나 늘었다.
안락한 분위기 연출에 필요한 무드 등은 42%, 아일랜드 테이블과 홈바 의자도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30%와 16%씩 증가했다.
술과 함께 즐기기 좋은 식품 판매도 덩달아 뛰었다.
최근 한 달 치즈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42% 늘었고 안주(과자·스낵, 15%), 땅콩(29%), 쥐포(57%)도 많이 찾았다.
G마켓 관계자는 "집에서 편안하게 술을 마시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관련 상품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최근 근로시간이 단축돼 집에서 제대로 즐기려는 소비심리가 작용하면서 전용 잔이나 전문 바 인테리어 용품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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