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오징어 본격 출하…태안 신진도항 위판 시작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이달부터 서해안 오징어가 본격적으로 잡히면서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에서 오징어 위판이 시작됐다.
18일 태안군에 따르면 이달 중순 들어 서해에서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20∼30척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신진도항을 출항해 하루 2t가량의 오징어를 잡고 있으며, 신진도항 일대에는 오징어를 구매하려는 상인과 소비자,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현재 위판가격은 20마리 1상자가 3만5천∼4만5천원에 형성되고 있으며, 출하량이 점차 늘 것으로 보여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해안에 오징어가 많아진 것은 10여년 전부터 동중국해로부터 서해 쪽으로 난류가 많이 유입되면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어장이 다수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해마다 태안지역의 오징어 수확량이 늘면서 태안은 여름철 오징어의 대표 산지로 자리를 잡았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고 간장 해독 및 시력 회복에도 좋은 데다, 성인병을 억제하는 EPA, DHA, 핵산, 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태안은 수도권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빠른 운송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서울 등 수도권의 수산물 판매점에서도 태안산 오징어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 오징어는 출하 시기가 피서철과 겹쳐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많은 분이 태안군을 찾아 피서도 즐기고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의 담백한 맛도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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