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김치 유산균인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유산균은 김치에 있는 다양한 유산균 가운데 하나로, 김치가 맛있다고 느껴지는 시기까지 발효를 주도한다.
농기평은 "김치에는 수백여 종의 유산균이 있고, 이 같은 유산균을 알맞게 사용하면 김치의 유통과 저장성을 늘릴 수 있다"며 "유산균 종류마다 다른 생육 특성이 있어 맞춤형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이에 따라 2016년부터 1년간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의 생산량을 늘리고, 생산 단가를 낮추는 최적의 배양조건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최적의 배양조건을 만들어 유산균 생산량을 30%가량 늘렸고, 김치 숙성 과정에서 생기는 병원성 균을 제거해 김치의 신선도 유지 기간을 2배 이상 늘렸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의 저장성과 품질을 높여 수출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김치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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