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전통문양에 담긴 상서로운 기운 느껴보세요."
한국국학진흥원은 1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 근민당 갤러리에서 '안녕(安寧), 능화판(菱化板)'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능화판에 담긴 전통문양을 조명하고 전통문화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아내기 위해 진흥원에 있는 능화판 50여점을 중심으로 마련했다.
능화판은 갖가지 문양을 조각한 목판으로 주로 책표지에 무늬를 새겨 넣을 때 쓰인다. 만(卍), 꽃, 나비, 새, 용과 같은 다양한 길상 문양이 들어 있다.
복을 바라는 기복사상과 세상 조화와 평안을 꿈꾸는 염원이 담겨 있어 예전부터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서 활용해 왔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공동체 안녕과 평안을 바라는 마음을 새겨놓은 전통 능화판을 최첨단 디지털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며 "전통문양 의미와 아름다움, 나무새김 자체 조각미 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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