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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발밑의 혁명·마우나케아의 어떤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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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발밑의 혁명·마우나케아의 어떤 밤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너무 무서워서 잠 못 드는 공학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 발밑의 혁명 = 데이비드 몽고메리 지음. 이수영 옮김.
미국 지질학자가 지구의 생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보존농업'(재생농업·자연농업)의 원리를 설파한다.
비료와 농약, 거대자본과 기업농에 맞서 '흙의 건강'을 핵심으로 삼고 땅심을 돋우는 농법을 실천하는 혁신 농부들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저자는 인류가 토양 황폐화와 몰락의 해묵은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섯 번째 농업혁명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책에 따르면 첫 번째 농업혁명은 인류가 쟁기와 가축을 이용해 최초로 경작을 시작한 것이며, 두 번째는 돌려짓기, 사이짓기, 뿌리덮개, 두엄으로 토질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다. 이어 기계화와 산업화를 통해 값싼 화석연료와 비료를 사용하게 된 것과 생명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수확량이 증대되고 기업 지배가 강화된 것이 세 번째와 네 번째 농업혁명이다.
다섯 번째 농업혁명을 이끄는 보존농업의 기본 원리는 3가지다. 흙을 파헤치는(경운) 일을 최소화하고, 땅의 거죽을 덮는 피복작물을 기르고, 다양한 작물을 돌려짓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와 농화학 제품을 거의 쓰지 않으면서도 작물의 수확량을 유지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삼천리 펴냄. 416쪽. 2만2천원.



▲ 마우나케아의 어떤 밤 = 트린 주안 투안 지음. 이재형 옮김.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가 현대 천문학의 기념비적인 장소인 마우나케아 천문대를 배경으로 쓴 우주와 인생에 관한 에세이.
태평양 한가운데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 해발 4천207m에 있는 천문대는 북반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곳으로 천체물리학적 발견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천체물리학 교수인 저자는 밤의 여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 우주의 관계가 결국 상호의존과 비영속성이라는 개념으로 수렴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파우제 펴냄. 236쪽. 2만원.



▲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 = 토머스 프랭크 지음. 고기탁 옮김.
2016년 대선에서 패배한 미국 민주당의 실패를 분석한 책.
미국 민주당의 최근 40년 역사를 살핀 뒤 현재 민주당이 처한 위기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핵심 지지층에 대한 전략적 오판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특히 당의 핵심 정체성이던 평등주의 가치를 스스로 포기함으로써 경제적 불평등을 방치한 것을 결정적인 패착으로 꼽는다.
저자는 베스트셀러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를 쓴 미국 언론인·역사학자 토머스 프랭크. 그는 대선에서 민주당의 패배를 예견해 명성을 떨쳤다.
열린책들 펴냄. 400쪽. 1만7천원.



▲ 너무 무서워서 잠 못 드는 공학 이야기 = 션 코널리 지음. 하연희 옮김.
유명 과학 작가로 영국 BBC 라디오에도 자주 출연하는 저자가 과학 실수가 낳은 기막힌 공학 재난에 관한 20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공학 기술도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았다. 튼튼해 보이던 다리가 갑자기 무너지기도 하고, 바닥에 구멍을 잘못 뚫는 바람에 호수가 송두리째 사라지기도 한다.
생각의길 펴냄. 252쪽. 1만5천원.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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