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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위성방송 '스카이' 인수전 치열…컴캐스트, 38조원 제시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의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가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를 잡기 위해 21세기폭스보다 5%가량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11일(현지시간) 스카이 인수가로 주당 14.75파운드를 제시했다.
이는 같은 날 루퍼트 머독의 21세기폭스가 제시한 주당 14파운드보다 5.4% 높은 수준으로, 전체 인수 제안가는 340억달러(약 38조원)에 달한다.
앞서 컴캐스트는 주당 12.50파운드를 제시했다가 폭스가 인수제안가를 높이자 바로 대응했다.



스카이는 유럽 내 2천300만 가구에 사업을 전개하며 스포츠와 드라마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스카이 지분 39%를 보유한 폭스는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기로 스카이와 합의했지만, 영국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는 사이 컴캐스트가 지난 2월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스카이 인수전은 폭스의 영화·TV 사업 부문 인수전에서 월트디즈니와 컴캐스트가 서로 제안가격을 높이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복잡해졌다.
일단 디즈니가 지난달 폭스 인수에 대해 미국 당국의 승인을 얻어 유리한 고지에 오른 가운데, 영국 당국은 디즈니가 스카이 39% 지분을 포함한 폭스 자산을 인수하면 스카이의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같은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컴캐스트도 폭스 인수 제안가를 높이면 영국 당국으로부터 스카이 인수 제안가도 높이라는 요구를 받게 된다.
홍콩 헤지펀드 케이스에퀴티 파트너스는 로이터통신에 디즈니가 폭스 인수전에서 약간 더 유리한 위치에 서면서 컴캐스트가 스카이 인수에 더 열을 올리게 됐다면서 제안가격 상향에도 스카이 인수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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