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올해 첫 무실점 투구…다저스, 샌디에이고 완파
6이닝 무실점 커쇼, 시즌 3승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2.61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돌아온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역투를 앞세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지구 선두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에서 8-2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49승 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0승 41패)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6이닝 2실점)전에서 부상 복귀 후 첫 번째 승리를 따낸 커쇼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3승(4패)째를 거뒀다.
커쇼가 점수를 내주지 않은 건 올해 12번의 선발 등판 만에 처음이다.
경기에 앞서 통산 1천998이닝을 기록 중이던 커쇼는 2회를 마친 뒤 2천 이닝을 돌파한 다저스의 역대 1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팀 승리를 이끈 커쇼는 평균자책점 2.86에서 2.61까지 낮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다저스 타선은 에이스의 역투에 득점 지원으로 보답했다.
4회초 다저스는 무사 1,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란달이 1타점 결승 2루타로 선취점을 냈고, 크리스 테일러의 단타와 앤드루 톨스의 2루타, 족 피더슨의 내야 땅볼을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7회초 1사 1, 3루에서는 맷 켐프의 희생플라이로 1점, 8회초 2사 만루에서는 저스틴 터너의 2타점 적시타로 8-0까지 점수를 벌렸다.
커쇼에 완전히 묶인 샌디에이고는 9회말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39승 5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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