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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치료 먼저' 한국 인성교육, 필리핀 마약문제 해결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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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치료 먼저' 한국 인성교육, 필리핀 마약문제 해결 돕는다
국제청소년연합, 타굼시와 MOU…마약경험자 재활프로그램 운영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강력한 마약정책을 펼치고 있는 필리핀에 마약 경험자들의 건강한 재활을 돕고자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인성교육이 도입된다.
청소년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청소년연합(IYF)은 필리핀 지방 정부 중 한 곳인 타굼시와 손잡고 마약 복용 경험자 3천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IYF가 직접 개발한 '마인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마인드 교육이란 즉흥적인 생각이나 감정에 끌려가는 것을 막고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는 원인을 분석해 성공과 행복의 길을 제시하는 인성교육을 말한다.
필리핀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직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이며, 마약 복용 경험이 있는 시민들이 자진 신고하는 경우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타굼시에는 최근 2주만에 마약 유경험자 4천여명이 자수했으며 타굼시 관계자들은 이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고민 중이었다.
마인드 교육 시행은 IYF 필리핀지부와 타굼시가 지난 4일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티 IYF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알란 L. 렐런 타굼시장은 "4천명이나 되는 마약 자수자들을 위해 무엇이 이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IYF의 마인드 교육이 우리 시에 도입돼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IYF 필리핀지부의 남경현 지부장은 "관련 공무원뿐만 아니라 자수자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 계속 교육이 이뤄진다면 마약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사는 필리핀 시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1년 서울에서 설립된 IYF는 해외 87개의 지부를 통해 청소년 사회봉사와 국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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