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농작물의 즙액을 빨아 피해를 주는 해충인 '미국선녀벌레'가 올해 강원도 내에서 처음으로 춘천에서 발견돼 농가의 초기방제가 필요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일 춘천시 동면 장학리 등에서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 성충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선녀벌레는 5월께 부화, 약 60∼70일 뒤(6월 하순∼7월 중순) 성충이 돼 농작물 가지에 붙어 즙액을 빨아 피해를 준다.
왁스 물질과 배설물을 작물에 분비해 외관상 혐오감을 주고 과일에는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또한,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의 알도 지난 4월 예방관찰 결과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미국선녀벌레의 우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짐에 따라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며 "지역 농가는 방제구역 주변 농작물과 양봉 여부를 확인해 인근 산림지역에 적용약제로 초기방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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