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귀중품 놓지 마세요"…차량털이범 잇단 검거
빈집털이에서 차량 절도로 범죄 유형 바꾼 절도범도 검거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에서 차량털이범이 잇따라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절도)로 A(45)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잠기지 않은 차 안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 하는 등 잇따라 차량안에 침입했다가 검거됐다.
조사결과 A씨는 노끈으로 잠긴 차량 문을 열어 금품을 훔치려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차차량 여러 대에서 차털이하는 이가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주택 침입 절도 등을 주로 저질러 전과가 21범에 달하는 A씨는 주택 침입 절도를 했다가 잇따라 경찰에 붙잡히자, 차량털이로 범죄 유형을 바꿨으나 또다시 검거됐다.
북부경찰서는 또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200만원 상당의 시계를 훔친 혐의(절도)로 B(30)씨를 붙잡았다.
전과 15범인 B씨는 지난달 5월 12일 오후 2시 10분께 잠기지 않은 차안에 들어가 200만원 상당의 시계와 현금 3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동종수법 전과자들 탐문해 B씨의 신원을 확인해 검거했다.
광주 북부경찰서 측은 "최근 거의 하루에 1건 이상 차량털이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차 안에 귀중품을 보관하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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