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 에리트레아 방문, 에리트레아 대통령 공항서 마중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8일(현지시간) 에리트레아의 수도 아스마라에 도착했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과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은 공항에서 아흐메드 총리를 마중했고 두 사람은 웃으면서 포옹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정상이 만나기는 1998년 국경전쟁이 터진 뒤 약 20년 만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아흐메드 총리와 아페웨르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평화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흐메드 총리와 에리트레아 대통령 사이에 공통된 역사와 20년간 중단된 양국관계를 되살리는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은 극적인 화해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말 에리트레아 정부 대표단은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아흐메드 총리와 회동했다.
앞서 아흐메드 총리는 올해 4월 취임한 뒤 에리트레아와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고, 에티오피아 연정인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은 지난달 5일 에리트레아와 체결한 평화협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에리트레아는 1952년부터 에티오피아 연방에 속해있다가 30년에 걸친 투쟁 끝에 1993년 독립을 선포했다.
그러나 1998∼2000년 국경전쟁으로 양국에서 7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2000년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분쟁이 계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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