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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심장 TK서 민주당 의장…여성 의장 대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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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심장 TK서 민주당 의장…여성 의장 대거 등장
장선배 충북도의장·장천배 증평군의장 전국 첫 '형제 의장'
김지수 경남도의장 '첫 민주당·여성·40대' 3개 타이틀 차지

(전국종합=연합뉴스) 6·13 지방선거로 출범한 지방의회에서 '사상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색 의장단이 대거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충북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장선배(56) 의원을 의장으로 뽑았다. 같은 시간 충북 증평군의회에서는 형인 장천배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형제가 같은 시기 지방의회 의장에 나란히 오른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들 형제는 제5회 지방선거 때 민주당 소속으로 동시에 도의회와 군의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選)에 성공했다.
정계 입문은 동생인 장선배 의장이 먼저 했다.
장선배 의장은 고등학교 동기동창생인 김종률(증평·진천·괴산·음성)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2004년 정치권에 발을 디뎠고, 형인 장천배 의장은 시민단체 활동을 기반으로 2010년 민주당 공천을 받아 증평군의회에 입성했다.
장선배 의장은 "형제가 동시에 의장으로 선출된 것이 가문의 영광이지만,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지방의회에서는 의장단 선출과 관련, 새바람이 불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회는 민주당 김희섭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보수정당의 텃밭인 TK에서 진보 진영이 의장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장은 민주당 10명, 자유한국당 9명, 정의당 1명 등 20명의 의원 가운데 16표를 받아 의장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대구시의회에서도 민주당 김혜정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되면서 민주당 계열의 정당이 처음으로 의장단에 진출했다.
경남도의회 김지수(48) 의장은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첫 민주당 의장', '첫 여성 의장', '첫 40대 의장'이라는 3개 타이틀을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김 의장은 2014년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한 뒤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 의장 선거에서 도의원 58명 가운데 55명의 지지를 받아 의장에 당선됐다.
부산시의회 의장 선거에서도 경남도의회처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의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박인영(41) 의원이다. 부산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박 의원이 지난 2일 의원 총회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다만 절차상 하자 논란이 일고 있어 오는 10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풍(女風)도 거세게 일면서 첫 여성 의장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지방의회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회 가운데 6일 현재 8개 의회에서 여성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됐다.
도내 최대 기초의회인 수원시의회는 조명자 의원이 여성 의원으로서 처음 수원시의회의 수장(首長)이 됐다.
충주시의회는 충북 지방의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의장과 부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차지했다.
대전 동구의회도 여성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됐고, 대구시 서구의회 역시 조영순 의원이 첫 여성 의장에 올랐다.
광주 북구의회의 고점례의원, 전남 광양시 의회 김성희 의원, 해남군 이순이 의장 등도 해당 지방의회에서 여성 의장 1호라는 기록을 세웠다. 광주·전남 지방의회가 의장단 선거를 하지 않은 곳이 아직 많아 여성 의장단 배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덕기 최찬흥 한종구 김동철 이종민 여운창 김동민 박영서 변우열 기자)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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