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오전 11시에 생필품, 오후 11시 패션·뷰티용품 산다
티몬 최근 1년간 시간대별 매출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소비자들은 하루 중 오전과 오후 11시에 모바일쇼핑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에는 생활용품과 식품을, 오후에는 패션과 뷰티 상품을 주로 사는 경향을 보였다.
전자상거래 기업 티몬이 최근 1년간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후 11시 매출이 6.29%로 가장 높았고 오전 11시(6.20%)가 그다음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오전과 오후 11시 매출은 시간당 평균보다 50%가량 높았다.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인 오후 11시 소비자들은 패션과 뷰티 상품을 주로 샀다.
이 시간대 패션·뷰티 상품 매출은 타 시간대 평균 매출보다 80%나 많았다.
특히 티셔츠, 블라우스, 원피스 등 여성 의류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언더웨어와 잠옷 매출도 이 시간에 급증했다.
잠옷 매출은 오후 11시가 오전 11시보다 77%나 더 높았다.
티몬은 꼭 필요한 상품을 주로 사는 오전 시간과 달리 오후 11시에는 침대 위에서 자기만족을 위한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전 11시에는 생활·식품군 매출이 두드러졌다.
생수, 라면, 시리얼 등 간단한 식품류와 세탁세제, 욕실용품, 탈취제 등 청소용품이 하루 중 오전 11시에 가장 많이 팔렸다.
체험과 키즈카페, 국내여행 티켓 역시 이 시간에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체험 및 키즈카페 티켓 결제 건수는 시간당 평균건수보다 111%, 국내여행 티켓은 83% 각각 많았다.
김준수 티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생필품 쇼핑의 주요 고객인 주부가 남편 출근과 아이 등교를 마친 후 오전 11시에 본격적으로 쇼핑하면서 특가 상품 중 필요한 집안 물품이나 주말에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티켓 상품을 사고 있다"고 분석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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