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외교안보정책 목표에 기여토록 '신남방 ODA' 준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 당국자는 6일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대외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보면 (이를 통해) 외교·안보 정책 목표에 기여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그와 관련해 "'신남방 ODA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런 입장을 전했다.
이는 최근 국제사회의 ODA 정책이 외교전략 차원이나 경제적 이익 증진을 목표로 이뤄지는 상황인 만큼 한국도 큰 틀의 외교 정책에 맞춘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그는 "'신남방 ODA 정책'의 골자는 우선 아시아 국가에 대한 원조 정책 사업들을 신남방정책의 '3P'(사람·평화·상생번영)에 맞춰 리패키지(재포장)하는 것이 하나이고, 기업들의 진출 등을 염두에 두고 개발협력 역량 강화를 위해 신남방정책 주요 국가와의 ODA를 증대하는 방향이 다른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ODA 사업이 여러 부처·기관에 분산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의 조정 기능을 강화하거나 무상원조는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중심으로 추진해 분절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같은 맥락에서 "미국·중국 등 주요국도 대외원조를 외교·안보 수단으로 활용하려 조직정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미국은 일대일로 대응 등을 위한 '국제개발금융공사' 신설을 추진 중이고, 중국도 최근 개발협력 기능을 총괄하는 '국제발전합작서'를 신설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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