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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장단콩웰빙마루' 사업 축소나 백지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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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장단콩웰빙마루' 사업 축소나 백지화될 듯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다양한 장류 제조·체험 시설인 경기도 파주시 장단콩웰빙마루(이하 웰빙마루) 조성사업이 사업 축소나 백지화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웰빙마루 조성사업과 관련, 시민의 의견을 다시 물어 사업 진행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같은 시장의 입장은 최 시장의 인수위 격인 '참좋은 지방정부 파주 준비위원회'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파주 준비위는 이 사업과 관련, 사업규모와 조직 등을 축소하거나 사업 대상지를 시유지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시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준비위는 지난달 웰빙마루 조성지를 현장 방문해 시 관계부서와 지역 환경단체, 주민들로부터 웰빙마루 사업 진행과정에 대해 들었다.
웰빙마루 사업은 지난해 5월 대상지 내에서 법정보호종인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발견돼 한강유역환경청(이하 환경청)으로부터 '사업추진 부적절' 통보을 받았으며 이후 1년째 공사가 중단됐다.
준비위는 또 최 시장에게 '파주통일경제특구' TF팀 설치와 예산 낭비사업 즉각 중단, 그리고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실사 등도 긴급 제안했다.
올해 3월 파주시는 환경청에 찾아가 웰빙마루 사업대상지를 축소하거나 발파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대상지가 거의 암반지대로 발파 작업 없이 사업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7월 현재까지 거의 손을 놓은 상태다.
주민 의견을 다시 듣고, 사업부지를 축소하거나 이전한다고 해도 이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를 진행한 뒤 환경청에 다시 사업 적정성 평가를 받으려면 최소 4∼5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최 시장의 입장대로라면 이 사업은 올해 착공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던 이재홍 전 시장은 지난해 말 뇌물수수 등으로 낙마해 그동안 사업 자체가 추진동력을 잃었다.
여기에 부시장이나 해당 부서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지역 장단콩 재배 농가들은 이 사업이 빨리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당장은 어려운 실정이다.
파주시는 지난해 5월 17일 웰빙마루 조성을 위한 공사에 들어갔지만, 당시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는 수리부엉이 서식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했고, 파주시는 착공한 지 열흘 만에 '공사 일시 정지' 명령을 내렸다.
당초 시는 올해 말까지 도비와 민간투자금 등 총 210억원을 들여 20여 년 동안 빈 땅으로 남아 있던 법흥리 시유지 14만㎡에 다양한 장류를 제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단콩웰빙마루를 조성할 예정이었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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