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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스쳐 간 전남지역 강풍 피해…3명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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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스쳐 간 전남지역 강풍 피해…3명 부상(종합)
날아온 파이프에 모자 봉변…하늘길·뱃길도 모두 닫혀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전남지역에서는 강풍에 3명이 부상했다.



3일 오후 3시 16분께 전남 여수시 덕충동에서 길을 걷던 A(26)씨와 B(50·여)씨가 강풍에 떨어진 파이프를 맞아 다쳤다.
모자 사이인 이들은 길을 가던 중 아들 A씨가 인근 공사장에서 날아온 파이프에 등을 맞았고 튕긴 파이프에 어머니 B씨가 맞았다.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7분께 여수의 최대 순간풍속은 21.9m/s를 기록했다.
앞서 오전 11시 15분께 완도 청산도에서는 80대 남성이 지붕을 수리하기 위해 옥상에 올랐다가 강풍에 몸이 밀려 추락해 다쳤다.
오후 5시 10분에는 여수시 화정면 개도에서 정모(67·여)씨가 선착장에서 빗길에 넘어져 다쳐 해경에 구조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오후 7시 현재 부산 남쪽 약 130km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강풍과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이어서 주의가 요망된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날 여수 소리도에는 시간당 12mm의 비가 내려 81.5mm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했다.
거문도 47mm, 광양 백운산 29mm, 여수 16mm, 고흥 12mm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여수·완도·목포항을 기점으로 한 52개 항로 92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여수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다.
남해 서부 먼바다와 고흥·여수·거문도·초도·남해서부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강풍과 풍랑특보로 대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광주·전남지역에서 멀어지면서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방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태풍이 내일 오전 중 동해 먼바다로 빠져나갈 때까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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