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이대명, 진종오 꺾고 50m 남자 권총 우승
경기도청 10m 공기소총 남자 단체전서 한국신기록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권총 황태자' 이대명(경기도청)이 '권총 황제' 진종오(KT)를 꺾고 2018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50m 권총 정상에 올랐다.
이대명은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50m 권총 일반부 개인전 본선에서 562점으로 진종오(559점)를 3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m 권총은 진종오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종목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해당 종목은 폐지됐고, 이에 따라 올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열리지 않는다.
개인전에서 2위에 만족한 진종오는 KT 동료인 한승우, 김청용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 1천669점을 합작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부 김우종(한국체대), 고등부 성윤호(대전대신고)는 50m 권총 부별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어 2관왕에 올랐다.
10m 공기소총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김현준이 결선 248.6점으로 송수주(창원시청·248.4점)를 0.2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일반부 정은혜(미추홀구청)는 단발 사격 만점인 10.9점을 두 차례 쏘며 250.0점으로 윤단비(화성시청·247.8점)를 따돌렸다.
정지근, 추병길, 최창훈이 출전한 경기도청은 10m 공기소총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1천882.5점을 쏴 경찰체육단이 보유했던 종전 한국기록(1천881.1점)을 1.4점 끌어 올렸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선 우리은행이 1천869.1점으로 대회 신기록과 함께 우승했다.
한화그룹과 대한사격연맹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한국신기록 1개 등 15개의 신기록이 쏟아지며 순조롭게 문을 열었다.
4일에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가 여자 25m 권총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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