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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잉글랜드 애슐리 영 "승부차기, 내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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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잉글랜드 애슐리 영 "승부차기, 내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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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잉글랜드 애슐리 영 "승부차기, 내게 맡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백전노장' 애슐리 영(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저주'를 풀어줄 해결사 역할을 자청했다.
잉글랜드는 4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티켓을 놓고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영국 언론은 두 팀의 16강전이 승부차기까지 진행될 경우 과연 누가 키커로 나설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다.
잉글랜드가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승부차기에 발목을 잡힌 사례가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서독과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에서는 아르헨티나, 2006년 독일 월드컵 8강에서는 포르투갈과 나란히 승부차기 대결을 벌여 각각 3-4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8강 승부차기에서는 이탈리아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을 넘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 7번의 승부차기에서 6번이나 패했으니 '승부차기 저주'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자연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영이 콜롬비아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가 진행될 경우 키커를 자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영은 앞서 유로 2012에서 승부차기 세 번째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때린 바 있다.
3일 가디언에 따르면 영은 "물론 내 이름을 (승부차기 키커 명단의) 앞에 집어넣겠다"며 "나는 내 능력에 대해 자신이 있다. 승부차기 차례가 오면 분명히 손을 들어서 키커로 나설 것이다. 승부차기 훈련을 많이 했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 때 어느 쪽으로 찰지 정해서 그대로 연습했다면 실제 경기에서도 그쪽으로 차야 한다. 만약에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꾸면 그때 일이 잘못되는 것이다. 물론 승부차기까지 가기 전에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그러나 영이 유로 2012를 시작으로 그해 여름 맨유 소속으로 치른 바르셀로나와의 프리시즌 경기, 2015년 미들즈브러와의 리그 컵 경기까지 3연속으로 승부차기를 실축했다고 소개했다.
일단 영까지 손을 들면서 현재 잉글랜드 팀 내에서 승부차기 키커 자원 의사를 밝힌 선수는 해리 케인, 조던 헨더슨, 제시 린가드, 키런 트리피어, 제이미 바디 등 최소 8명으로 늘어났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러시아에 도착한 이후 승부차기 훈련을 빼놓지 않고 진행해왔다. 그 역시도 선수로서 뛰었던 유로 1996 4강 독일전에서 승부차기 실축을 했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만약 승부차기를 차야 할 상황이 온다면 우리는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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