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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측 "은퇴 시점, 이달 영국 출국 전 결정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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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측 "은퇴 시점, 이달 영국 출국 전 결정할듯"
이달 중순 뉴캐슬 훈련 합류…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 여부 관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으로 활동했던 미드필더 기성용(29·뉴캐슬)이 국가대표 은퇴 시점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FC 단장은 3일 "(기) 성용이가 부상도 있었고, 나이도 적지 않기 때문에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하는 걸 힘들어했다"면서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국가대표 은퇴 등도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영옥 단장은 이어 "성용이가 축구협회 및 주위 분들과 상의한 후 은퇴 시점을 결정한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 여부도 지금으로써는 말하기 어렵고, 성용이 본인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성용은 새로운 둥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2년 계약하고 귀국한 1일 인터뷰에서 "혼자만의 결정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은퇴한다고는 얘기를 못 하겠다"면서도 "어느 정도 마음은 정리된 것 같다"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성용은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김영권(광저우)의 인스타그램에서도 "(영권아) 이제 부담 내려놓고 잘 이끌어라"며 주장 완장도 내놓을 뜻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1일 월드컵 출정식이었던 보스니아와 평가전을 통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하며 개인 통산 A매치 104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서른을 앞둔 적지 않은 나이와 잦은 부상 탓에 소속팀과 대표팀 일정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멕시코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후 왼쪽 종아리를 다쳐 회복 중이다.
올 시즌까지 뛰었던 스완지시티와 결별하고 뉴캐슬과 2년 계약한 기성용은 이달 중순 팀 훈련에 합류한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 관계자는 "뉴캐슬은 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지만 기성용 선수를 포함해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휴가를 더 보낸 후 20일을 전후해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성용의 소속팀 뉴캐슬은 이달 중순부터 세 차례 프리시즌 연습경기를 벌이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다음 달 11일 2018-2019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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