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편하게 관광…다동·무교동 '무장애관광 시범지구'
서울시, 관광객 이용시설 45개소 선정해 '접근성 개선' 공사비 최대 1천만원 지원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장애인도 관광하기 편한 도시를 가꾸기 위해 서울시가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중구 다동·무교동 관광특구를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관광 시범지역'으로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내 위치한 음식점, 편의점, 숙박시설 등을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접근성 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접근로 개선, 출입구 단차 제거, 자동문 설치, 이동통로 확보, 화장실 개선, 좌식 테이블을 입식 테이블로 변경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접근성 개선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업소에는 전문가가 현장조사를 나가 추진 가능성과 개선 효과 등을 검토한다. 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총 45개 시설을 선정해 공사비를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 등 편의증진법상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할 대상이 아닌 소규모 시설이다. 관련법상 바닥면적의 합계가 300㎡ 이상인 음식점은 장애인 접근로와 장애인주차장을 확보하고 주출입구 단차 제거 등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서울시는 7~8월 중 다동·무교동 관광특구 상인을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와 희망업소 신청접수를 하며 9~11월 개선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 지역에서 카페 등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이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췄는지 조사해 서울시 무장애 관광 홈페이지에 정보를 제공하고, 무장애관광 인증마크를 부착할 예정이다.
시는 무장애관광 시범지역을 매년 1~2개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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