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장벽 접근한 팔레스타인인 4명 향해 발포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에서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 1명이 이스라엘군 총격에 숨졌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인 4명이 가자지구 분리장벽(보안장벽)에 구멍을 뚫고 이스라엘군 저격수의 초소에 불을 지른 것을 발견한 뒤 이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발포 결과, 테러리스트 1명은 숨졌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은 뒤 치료를 위해 이송됐다"며 "또 다른 팔레스타인인 1명은 심문을 위해 보안당국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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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인 4명 중 1명은 어깨에 총알을 맞고 가자지구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이 분리장벽에 접근하는 팔레스타인인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실탄 등으로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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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8일 라파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이스라엘군의 탱크 공격을 받았고 17세 소년 1명은 포탄을 맞아 숨졌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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