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김광한 유고 자서전 '다시 듣는 김광한의 팝스다이얼'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팝음악 전문 DJ로 인기를 누렸던 김광한의 유고 자서전이 출간됐다.
김광한은 DJ 최동욱과 박원웅 이후 이종환, 김기덕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는 '김광한의 팝스다이얼', '쇼 비디오 자키', '유머 1번지', '가요 톱 텐' 등의 DJ와 MC를 맡았다.
그가 2015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2년 후 부인 최경순 씨가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사무실에서 우연히 남편의 자서전 유고를 발견했다.
이런 과정으로 출간된 '다시 듣는 김광한의 팝스다이얼'(북레시피)에는 김광한의 어린 시절부터 DJ가 되기까지, 그리고 11년동안 방송을 진행해온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어 지난 시절의 음악과 팝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책에는 70~80년대 방송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 시대를 추억할 여러 사진도 실렸다.
김광한은 최동욱의 '탑툰쇼'를 들으며 DJ를 꿈꿨다. 그는 병아리 장사, 은단 판매, 보험회사 외판원, 신문 배달을 하면서도 DJ의 꿈을 키워나갔다.
"DJ가 되겠다는 생각만 하다 보니 DJ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됐다. 또 그렇게 하다 보니 DJ와 관계된 말과 행동, 생각만 하게 되어 끝내 DJ가 되고 말았다."
한편, 김광한 3주기를 맞아 오는 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이치현, 유현상, 양하영, 김준원 등 후배 가수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한다.
352쪽, 1만6천원.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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