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 "박정희 유물전시관 폐지 유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논의, 시민과 지혜 모아 헤쳐나가겠다"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은 2일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용도 변경과 박정희 유물전시관의 폐지 등은 선거 기간에 증폭된 감이 있어 시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장 구미시장은 이날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은 경북도 사업이라서 경북도가 운영비를 100% 책임져야 한다"며 "운영비를 책임지라고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공약으로 내건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의 용도 변경과 박정희 유물전시관 폐지 등은 당장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는 뜻으로 시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구취수원의 구미 이전을 두고 "구미는 고립무원이다.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변화를 우려하는 시민이 있는데 민생 안정을 중심으로 구미시의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본 후 3개월 후 변화의 목표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무원 인사와 관련해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걸 걸고서 기존의 인사 관행을 없애겠다"고 다짐했다.
과거 구미시장들이 고향인 선산읍 출신의 공무원들을 등용한 부분을 겨냥해 "지금까지의 관행을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그는 이밖에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네트워크 사업부의 수원 이전과 관련해 "해당 기업이 이전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이 구미를 떠나지 않도록 설득하고 친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