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3.79

  • 24.01
  • 0.92%
코스닥

738.19

  • 5.99
  • 0.8%
1/3

김일권 양산시장 "시장실 3층서 1층으로 옮겨 시민과 소통"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김일권 양산시장 "시장실 3층서 1층으로 옮겨 시민과 소통"
취임식 생략하고 약식 취임선서, "'신경제·복지지도' 만들겠다" 약속

(양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은 2일 "이제 우리는 적폐와 반칙, 특권이 없는 공정과 정의,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이 꽃 피우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재해 우려로 취임식을 생략하고 시청 대회의실에서 약식으로 진행된 취임선서식에서 김 시장은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먼저 권위적인 시청 문화 청산을 위한 상징적 조치로 시장 집무실을 3층에서 1층으로 옮겨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시장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참모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민과 소통하고 주요 사안은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고 덧붙였다.
퇴근길에 시장에 들러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때론 광장에서 시민과 토론회도 열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김 시장은 이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는 측면에서 우선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하나로 묶는 '양산 신경제지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기업 친화적 기반과 복합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시민 중심 양산시를 위해 '양산 신복지지도'를 다시 디자인하겠다고도 공언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양산, 어르신과 여성이 행복한 양산, 취약 계층의 복지가 확대된 양산, 시민의 안전에 있어 철저히 준비된 양산 구현을 강조했다.
그는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다 접시가 깨졌을 때는 여러분에게 생채기가 나지 않도록 제가 먼저 나서 유리조각을 치우겠다"며 "친절하고 성실하며 실력 있는 공무원을 우대해 답답하고 억울한 동료가 없도록 공정한 인사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나쁜 병사는 없다, 나쁜 리더만 있을 뿐이다'라는 나폴레옹의 말을 인용, 늘 공부하고 솔선수범하는 믿음직한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나동연 전 시장에게 박수를 보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선서식을 마친 김 시장은 같은 장소에서 지역 기자들과 도시락을 준비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1일 개장한 원동면 에덴밸리리조트 루지 시설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 개장식을 다녀왔는데 행정의 입장에서 느낀 점이 많다"며 "에덴밸리가 골프장 허가를 신청한 게 1991년이었는데 무려 16년 만에 허가가 났다"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이래서야 투자자들이 과연 싸움이 되겠나, 시간과 돈을 들고 지친다"면서 "골프장과 스키장에 이어 루지까지 생겼으니 에덴밸리가 영남권 최고의 리조트가 되도록 먼저 사업 제안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b94051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