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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인도·싱가포르 新남방정책 가속…평화프로세스 전진
'北 수교' 국가만나 비핵화 지지확보…북미회담 개최국 방문도 상징적
시장 다변화·외교지평 확대…남아시아·아세안과 협력수준 격상
러시아 방문에선 '신북방정책' 강조…'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 첫 외교 일정으로 8일부터 5박 6일간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해 정부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협력 구상인 '신(新) 남방정책'에 속도를 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인도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방문하는 남아시아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라며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우리나라의 외교 지평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인도는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 도중에도 현지 정계·재계 인사와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주제로 강연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는 나라인 데다, 6·13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장소이기도 한 만큼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의 상징적 의미가 한층 부각될 수 있다.
현재 북핵 문제는 북미 간 논의가 중심이 되고 있지만, 한국 정부가 외교무대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컨센서스를 재확인한다면 비핵화 논의에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에는 시장 다변화를 통해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목표도 담겨 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G2(주요 2개국) 중심에서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수출의 활로를 개척하는 쪽으로 한국의 무역구조를 전환하지 않고서는 한국경제의 영토를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인식이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의 흐름이 '평화체제'를 넘어 아시아의 '공동번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남아시아·아세안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이후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역시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순방을 통해 신북방정책의 기반을 다진 바 있어, 이번 인도·싱가포르 방문으로 신남방정책을 가속하면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역시 본궤도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 대변인은 "인도는 경제가 가장 빨리 성장하며 대국으로 부상하는 나라다. 양국 간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확대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역시 아시아에서 우리의 최대 건설시장이고, 아세안에서 교역액 2위의 국가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신성장 동력 창출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 국가"라며 두 나라와의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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