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 중기부장관 "중소기업 경쟁력 높이고 과로 사회 탈출"
홍종학 장관, 노동시간 단축 첫주 맞아 중소기업 현장방문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노동시간을 단축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일자리 만드는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한 ㈜에이엔피와 대용산업은 종업원이 300인 이상인 중소기업으로,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해야 하는 기업이다.
전운관 에이엔피 대표와 정희철 대용산업 대표는 홍 장관에게 노동시간 단축으로 기존 근로자의 급여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이직이 늘었다고 호소했다.
이에 홍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된 기업의 비용증가와 근로자 임금감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청년고용장려금 사업'을 소개했다.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은 신규채용 인건비를 2년간 1인당 월 80만∼100만원을 지원하고, 재직자 임금감소 분은 2년간 1인당 월 10만∼40만원을 제공해 보전하는 사업이다.
청년고용장려금은 청년 정규직 채용 시 3년간 1인당 연 900만원을 주는 사업이다.
홍 장관은 중기부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주요 지원사업에서 우대하고,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등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은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며 1980년대 후반 이후 쇠락하는 경제 추세를 전환하고, 과로 사회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기업인들이 요구하면 언제든지 부족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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