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오피스 거래 금액 5조원 돌파…'역대 최대'
하반기에도 거래 줄줄이 대기…연간 9조∼10조원 전망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올해 상반기 오피스 빌딩의 거래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9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팔린 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오피스 빌딩(거래면적 3천300㎡ 이상)의 거래금액은 총 5조8천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 규모였던 작년 상반기의 4조2천612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상반기 거래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고가의 대형 매물이 잇달아 팔린 영향이 크다.
서울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가 8천132억원에 거래됐고 판교 알파돔시티6-4블럭(5천410억원), 알파돔시티6-3블럭(4천663억원), 퍼시픽타워(4천410억원), 금호아시아나 본관(4천180억원), 이스트센트럴타워(3천400억원) 등 고가 대형 매물의 상반기에 손바뀜을 했다.
특히 도심권역에서 2조6천억원이 팔리는 등 외형 확장을 주도했다. 거래건수는 강남권역이 12건(1조3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심권역이 9건으로 뒤를 이었다.
분당·판교권역도 활발한 임차수요를 바탕으로 8건(1조2천711억원)이 거래됐다.오피스 매매 거래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매각가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센트로폴리스, 부영을지빌딩, 삼성물산[028260] 서초사옥 등 굵직한 매물들이 하반기 거래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오피스 거래 금액이 9조원을 넘어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가 발간한 '2018년 하반기 서울 오피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도 올해 오피스 거래 시장이 10조원 시대를 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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