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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사무총장 "분단체제 극복은 시대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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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사무총장 "분단체제 극복은 시대적 과제"
아줄레, 제주포럼서 "남북 화해·신뢰회복 지원할 것"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28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특별 강연에서 "남북 간의 단절된 관계를 복원하고, 분단체제를 극복하는 것이 여러분들의 시대적 과제"라며 "유네스코는 남북의 화해와 신뢰회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강에서 먼저 '교육·과학·문화의 보급 및 교류를 통한 국가 간의 협력증진'이라는 유네스코의 설립 목적과 활동 분야에 소개하고, 갈등과 폭력, 극단주의에 맞서 다자주의에 기반한 국제협력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사례들을 제시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어린 시절 유네스코가 지원한 교과서를 통해 공부했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다"며 1950년대부터 이뤄진 유네스코의 교육 지원이 지금의 한국이 성장하는 데 있어 발판이 됐음을 강조했다.
이어 "교육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개발과 혁신의 모델이 된 한국은 글로벌 거버넌스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한국의 모범을 따르기를 세계 곳곳에 요청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남북한 두 나라 모두 유네스코 회원국이기에 함께 협력하며 신뢰를 구축하며, 화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교육과 문화, 과학 분야에서의 남북한 간 민간 인적 교류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강연장을 찾은 어린 학생들에게 "여러분 모두가 전 세계의 일원이란 생각을 갖고 문화와 자연,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참여하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앞서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정상들의 역사적 선언을 환영한다"며 "이번 선언이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 구축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라며 유네스코도 관련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강연을 마친 뒤 박상미 한국외대 교수의 사회로 원희룡 제주지사와 대담하며 '세계 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과 제주의 자연·문화 유산 보전에 대한 견해를 주고받기도 했다.
ji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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