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환자 이달 들어 급증…야외활동 때 주의해야
<YNAPHOTO path='AKR20180627146100060_01_i.jpg' id='AKR20180627146100060_0101' title='군부대 말라리아 방역[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말라리아 환자가 이달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7∼8월 집중 발생 시기를 앞두고 철저한 방역이 요구된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말라리아 환자 수는 모두 215명으로, 이달 발생한 환자가 106명이다.
이달 발생한 환자 수가 지난달까지 5개월간 발생한 환자 109명과 비슷하다.
지난해 1∼6월 전국 말라리아 발생 환자 수가 144명인 것과 비교하면 올해 42% 늘었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2015년(699명), 2016년(673년)과 비슷한 발생 추이다.
올해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경기 123명, 인천 31명, 서울 28명 등 전체 환자의 84%인 182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는 무더운 7∼8월에 절반가량 발생한다.
이에 따라 철저한 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발생 추이를 보면 2015·2016년과 비슷한 발생 추이를 보여 환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하고 있다"며 "환자가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외출 때 기피제 사용과 풀숲에서 긴 팔 착용 등 야외에서 개인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환자 집중 발생이 한 달가량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여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고열과 오한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와는 다르다.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은 높지 않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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